프로야구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28)와 에니 로메로(32)가 올해 첫 라이브 피칭에서 빠른 공을 던졌다.

SSG는 20일(한국시간) "맥카티와 로메로가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직구, 슬라이더, 투심 등 총 29구를 던지는 동안 최고 시속 147㎞를 찍었다.

맥카티는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커터, 커브, 슬라이더, 포크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면서 공 24개를 던졌다.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두 선수 모두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로메로는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의 힘이 느껴졌고, 캠프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라며 "맥카티는 바로 실전에서 공을 던져도 손색없을 정도로 몸을 만들었고, 직구와 변화구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로메로는 "라이브 피칭을 통해 전체적인 구종을 점검했다.

오늘 피칭 중 투심의 움직임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땅볼을 유도하기 위한 낮은 코스 제구를 신경 써서 투구했다.

앞으로 남은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맥카티는 "첫 라이브 피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내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라며 "투구 때 몸의 느낌이 좋았고, 직구와 변화구 모두 생각한 대로 투구했다.

연습경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SSG는 지난해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투수 윌머 폰트·숀 모리만도, 타자 후안 라가레스와 모두 작별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정한 SSG는 투수 맥카티와 로메로,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2)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SSG 국내 투수들도 라이브 피칭을 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은 신인 이로운(19)은 최고 시속 148㎞를 공을 던져 SSG 관계자들을 설레게 했다.

베테랑 노경은(39)도 최고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던지며 여전한 힘을 과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