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아시아 "中경제 1분기 저점 찍고 2분기부터 상승"
컨설팅업체 IMA 아시아가 인해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이 지정학적 긴장으로 중국에 대한 자본 투자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으며 1분기에 중국 경제가 저점을 찍을 것으로 진단했다.

IMA 아시아의 리처드 마틴 전무 이사는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은 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중국에 대한 자본 투자에 대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무역 긴장이 미국 기업들이 보여준 투자 주의의 주된 이유”라며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무역 전쟁에 대해 더욱 신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지정학적 위험"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부과한 패널티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의 장기간의 보복 무역 전쟁에서 중국 상품에 일련의 관세를 부과했다.

마틴은 “유럽 기업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베이징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이사회 입장에선 당장 러시아에서의 투자가 망했고 사업을 폐쇄하고 매각해야 했는데, 그런 일이 중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모두가 자신들의 중국 사업에 대해 앞다투어 서두르고 있으며 위험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타국 정부들이 러시아에 대한 징벌적 경제 제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러시아와의 거래를 피하거나 합작 투자를 중단하는 기업 목록이 늘어나고 있다.

마틴은 이에 따라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회사는 다각화할 것이지만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 시장에서 벗어나 다각화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3% 또는 4% 성장에도 중국은 향후 5년 동안 미국보다 더 많은 달러 가치를 더할 것이며 그것을 벗어날 수는 없다”고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월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에 그쳤던 것으로 공개됐다. 이는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며 중국 정부 목표 성장률 5.5%를 한참 밑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틴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난 후 중국 경제가 재개되면 2분기 성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물결이 1월 그들을 강타했다. 중국 노동자들은 1월 첫째 주에 병가를 냈다. 그리고 월말에 중국 음력설이 오면서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틴은 “그래서 우리는 1분기에 거대한 구멍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 그들은 서비스 부문을 되찾고 중국의 GDP는 상승할 것이며 이는 모든 것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