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착취 근절" 애플, 韓 아이폰에 아동보호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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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에 '아동 보호 기능' 적용
이달 중 iOS16.4 업데이트 통해 제공
이달 중 iOS16.4 업데이트 통해 제공
애플이 이달 중으로 한국을 포함한 6개국에 아동 보호 기능을 적용한다.아이폰을 쓰는 아동이 음란물이나 성 범죄 우려가 있는 이미지를 받거나 보낼 경우 이를 블러 처리하고 경고 문구를 표시해 사전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애플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브라질, 벨기에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아이폰에 아동 보호 기능을 추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이달 중 iOS16.4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아동 보호 기능은 2021년 12월 iOS15.2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에 처음 출시됐다. 지난해 4월 호주·캐나다·뉴질랜드·영국, 8월 프랑스·독일, 12월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순차적으로 제공됐다.
이 기능은 아이폰의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 14세 미만(한국기준) 어린이가 아동 성착취 등 위험요소가 있는 이미지를 송수신할 경우 아이가 사용하는 기기에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 기기에는 경고가 따로 가지 않는다.
다만 해당 기능은 자동으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부모가 아이클라우드에서 가족 계정 설정을 통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녀 계정에 기능이 적용된다.
기능 활성화 이후 아이의 아이폰 등에 노출과 같은 부적절한 사진 등 콘텐츠가 수신될 경우 해당 콘텐츠는 바로 블러 처리되고, 아이에게 경고 문구가 표출된다. 경고와 함께 부적절한 콘텐츠를 거부해도 괜찮다고 안심시키는 안내문도 함께 적용된다. 자녀가 원하면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
자녀가 부적절한 사진 전송을 시도할 때에도 같은 방식으로 아동 보호 기능이 활성화된다. 아동 대상 성착취 범죄가 아이에게 사진 등을 주고 받도록 유도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동 보호 기능은 첫 발표 당시 아동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돼 한 차례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이후 문제가 된 부모에게 경고 알림이 가는 기능은 제거되고 정식 출시가 이뤄졌다.
애플 측은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한 감지 기술이 애플 기기 내에서만 작동하며,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메시지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추후 해당 기능을 다른 메신저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애플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브라질, 벨기에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아이폰에 아동 보호 기능을 추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이달 중 iOS16.4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아동 보호 기능은 2021년 12월 iOS15.2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에 처음 출시됐다. 지난해 4월 호주·캐나다·뉴질랜드·영국, 8월 프랑스·독일, 12월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순차적으로 제공됐다.
이 기능은 아이폰의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 14세 미만(한국기준) 어린이가 아동 성착취 등 위험요소가 있는 이미지를 송수신할 경우 아이가 사용하는 기기에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 기기에는 경고가 따로 가지 않는다.
다만 해당 기능은 자동으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부모가 아이클라우드에서 가족 계정 설정을 통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녀 계정에 기능이 적용된다.
기능 활성화 이후 아이의 아이폰 등에 노출과 같은 부적절한 사진 등 콘텐츠가 수신될 경우 해당 콘텐츠는 바로 블러 처리되고, 아이에게 경고 문구가 표출된다. 경고와 함께 부적절한 콘텐츠를 거부해도 괜찮다고 안심시키는 안내문도 함께 적용된다. 자녀가 원하면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
자녀가 부적절한 사진 전송을 시도할 때에도 같은 방식으로 아동 보호 기능이 활성화된다. 아동 대상 성착취 범죄가 아이에게 사진 등을 주고 받도록 유도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동 보호 기능은 첫 발표 당시 아동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돼 한 차례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이후 문제가 된 부모에게 경고 알림이 가는 기능은 제거되고 정식 출시가 이뤄졌다.
애플 측은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한 감지 기술이 애플 기기 내에서만 작동하며,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메시지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추후 해당 기능을 다른 메신저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