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AS…'신속·정확' 렉서스, '시설 만족' 볼보, '재구매'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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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반기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
1위 렉서스, 평균 수리기간 가장 짧아
시설 개선 등 AS 강화한 볼보 2위
전기차는 테슬라·벤츠·현대차 '3톱'
1위 렉서스, 평균 수리기간 가장 짧아
시설 개선 등 AS 강화한 볼보 2위
전기차는 테슬라·벤츠·현대차 '3톱'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한국에서 구매 후 서비스(AS)가 가장 좋은 수입차 브랜드로 꼽혔다. 2위는 스웨덴 볼보, 3위는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 리서치기업 엠브레인, 보험개발원,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행한 ‘2022 하반기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 결과다.
자매 브랜드인 도요타 또한 4위에 올랐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는 얘기다. 평가위원장을 맡은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경영대 교수)은 “렉서스는 수리 기간과 민원 처리 등 정량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볼보의 약진이다. 지난 조사에서 5위에 머물렀던 볼보가 2위(75.26점)까지 뛰어올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시설 강화 등 AS에 부쩍 신경 쓰고 있다. “무조건 많이 팔기보다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전기차만 판매하는 특성을 고려해 정성평가만 진행한 테슬라는 2022년 상반기 10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AS 인프라가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다는 의미다. ‘신속한 서비스’에서 평균 이하 평가를 받았지만 ‘전문 지식’과 ‘설비 시설 상태’ 등에서 다른 브랜드 평균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ICSI는 수입차 운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정성 지표와 보험회사 손해율, 수리 기간, 민원 건수, 서비스 인프라 등 정량 지표를 종합해 산출한다. 누적 등록 대수 기준 상위 15대 수입차 브랜드가 대상이다.
포르쉐는 94%의 차주가 재구매 의향을 나타냈다. 렉서스가 93.8%로 뒤를 바짝 쫓았다. 볼보·테슬라는 90%로 공동 3위였다. 벤츠(86.7%) 재규어(86.0%) 도요타(85.7%) 랜드로버(84.0%) 혼다(82.0%) BMW(81.7%) 포드(81.4%) 등이 순서대로 평균보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또 수입차 차주들이 꼽은 ‘향후 전기차가 기대되는 브랜드’ 1위는 테슬라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와 함께 ‘톱 3’를 형성했다.
테슬라를 1위로 꼽은 응답은 18.3%였다. 다만 1순위 선호도가 지난번 조사(22.1%)보다 낮아졌고, 다른 브랜드 응답률이 상승했다. 벤츠는 같은 기간 16.6%에서 17.3%로, 현대차는 8.2%에서 10.1%로 높아졌다. 그다음은 볼보(8.7%) BMW(8.3%) 포르쉐(5.5%) 렉서스(4.3%) 아우디(4.2%)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차주의 45.7%는 향후 5년 내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기차 구매 계획이 없다는 답은 3.9%에 그쳤다.
박한신/김형규 기자 phs@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 리서치기업 엠브레인, 보험개발원,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행한 ‘2022 하반기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 결과다.
○렉서스 AS 신속·정확
렉서스는 종합 점수 76.87점(100점 만점)으로 1위다. 이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20년 상반기 조사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그사이 네 차례 조사에서는 모두 2위에 머물렀다. 렉서스는 이번 평가에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서비스 등 정성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자매 브랜드인 도요타 또한 4위에 올랐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는 얘기다. 평가위원장을 맡은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경영대 교수)은 “렉서스는 수리 기간과 민원 처리 등 정량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볼보의 약진이다. 지난 조사에서 5위에 머물렀던 볼보가 2위(75.26점)까지 뛰어올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시설 강화 등 AS에 부쩍 신경 쓰고 있다. “무조건 많이 팔기보다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전기차만 판매하는 특성을 고려해 정성평가만 진행한 테슬라는 2022년 상반기 10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AS 인프라가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다는 의미다. ‘신속한 서비스’에서 평균 이하 평가를 받았지만 ‘전문 지식’과 ‘설비 시설 상태’ 등에서 다른 브랜드 평균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ICSI는 수입차 운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정성 지표와 보험회사 손해율, 수리 기간, 민원 건수, 서비스 인프라 등 정량 지표를 종합해 산출한다. 누적 등록 대수 기준 상위 15대 수입차 브랜드가 대상이다.
○“전기차 기대” 순위는 테슬라·벤츠·현대
다시 사고 싶은 수입차 브랜드 순위에서는 포르쉐, 렉서스, 볼보,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가 ‘톱 5’에 올랐다. 브랜드별 재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다.포르쉐는 94%의 차주가 재구매 의향을 나타냈다. 렉서스가 93.8%로 뒤를 바짝 쫓았다. 볼보·테슬라는 90%로 공동 3위였다. 벤츠(86.7%) 재규어(86.0%) 도요타(85.7%) 랜드로버(84.0%) 혼다(82.0%) BMW(81.7%) 포드(81.4%) 등이 순서대로 평균보다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또 수입차 차주들이 꼽은 ‘향후 전기차가 기대되는 브랜드’ 1위는 테슬라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와 함께 ‘톱 3’를 형성했다.
테슬라를 1위로 꼽은 응답은 18.3%였다. 다만 1순위 선호도가 지난번 조사(22.1%)보다 낮아졌고, 다른 브랜드 응답률이 상승했다. 벤츠는 같은 기간 16.6%에서 17.3%로, 현대차는 8.2%에서 10.1%로 높아졌다. 그다음은 볼보(8.7%) BMW(8.3%) 포르쉐(5.5%) 렉서스(4.3%) 아우디(4.2%)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차주의 45.7%는 향후 5년 내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기차 구매 계획이 없다는 답은 3.9%에 그쳤다.
박한신/김형규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