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왼쪽)이 이연배 사랑의열매 부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윤종규 KB금융 회장(왼쪽)이 이연배 사랑의열매 부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따뜻한 나눔으로 세상의 온기를 높이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매년 그룹 사회공헌사업 평가를 실시해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창출 등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해 개선점도 찾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달 9일 열린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KB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우리의 미션처럼 지혜를 모으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KB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돌봄 지원 사업이다. 미래 세대 육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려는 KB금융의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이다. KB금융이 2018년 시작한 ‘돌봄 교실 운영’ 사업을 통해 설치한 초등 및 유치원 돌봄 교실은 지난해 2265개로, 이 시설을 이용한 아동 수만도 4만5000명에 달했다.

이 사업은 돌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학생 수는 줄지만 학교 수는 늘고 있다는 점에서 빈 교실을 활용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시작됐다. KB금융은 교육부와 초등 돌봄 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 신증설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2018년부터 해마다 150억원씩 지난해까지 총 750억원을 들여 ‘온종일 돌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돌봄 교실의 공간 설계 시 선생님과 학부모, 어린이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 친화적인 공간으로 구성하고 있다. 강의 뿐만 아니라 소그룹 토론, 개별 학습 등 다양한 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꾸몄다. 친환경 자재와 모서리가 둥근 가구를 설치하는 등 안전 설계도 강화했다.

아동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회공헌사업은 KB금융 전 계열사가 추진 중이다. 교육 및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지원하는 KB증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무지개교실’도 그중 하나다. KB증권은 2009년부터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국내 19곳,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9곳의 무지개교실을 운영 중이다. KB손해보험도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은 소외 이웃 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17일 사랑의 열매에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희망나눔 캠페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매년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성금 모금 캠페인이다. KB금융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2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현재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1510억원에 이른다.

윤 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이웃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KB금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