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의 서울 세종대로 사옥 전경.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의 서울 세종대로 사옥 전경.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기업이다.

부영그룹의 주력은 주택사업이다. 구조가 튼튼하고 생활공간이 편리한 아파트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이 중 임대아파트가 23만여 가구에 이른다.

“집의 목적은 ‘소유’가 아닌 ‘거주’에 있다”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지론을 바탕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살기 좋고 살만한 집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영그룹은 서민의 내 집 마련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부영그룹의 사회공헌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이중근 회장의 신념에 따라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을 기증해 오고 있다.

대학 교육시설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기증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곳에 ‘우정학사’를 기증했다.

해외 교육시설 지원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디지털피아노 7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유학하러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유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41개국 출신 2200명의 학생들에게 약 8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사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도 입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룹의 지원 아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다. 게다가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운영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일·가정 양립 등 입주민이 마주한 사회문제를 보육 사업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또한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11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15개국 114명의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를 만들어 기증하기도 했다.

이중근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 온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사실 그대로의 역사를 알리고자『6·25전쟁 1129일』을 우정체(宇庭體)로 직접 편저해 군부대, 전쟁기념관, 학교 등 국내 각종 기관과 해외 참전국 등에 국문과 영문 번역본을 합쳐 1000만부 이상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