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5월에 팔고 떠나라는 격언은 옛말...올해는 3월에 팔아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월가에는 '5월에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통상적으로 11월부터 4월까지는 연말 소비 기대감, 배당금 수령 등의 요인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지만 5월부터는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만 현지시간 20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5월 대신 3월에 미국 증시를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증시에 연출된 상승랠리가 조만간 꺾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3월에는 올해 예정된 연준의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진행된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3월 0.50%p 빅스텝 금리인상마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미리 매도 포지션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배런스는 지난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전망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지만 증시가 예상외로 잘 버텨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월 CPI가 발표된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반등 경고음에도 전장 대비 0.71%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마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전월 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장기간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또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3월 0.50%p 빅스텝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 증시는 주 초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며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주, S&P500 지수는 2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한편 배런스는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가 불확실해지고 잠재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월가에서도 증시 비관론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베리 배니스터(Barry Bannister) 스티펠 수석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올해 상반기 4,3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과 기업들의 실적 둔화 리스크가 겹치며 주식 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리스 하비(Chris Harvey) 웰스파고 수석 전략가는 미국 증시에 새로운 강세장이 찾아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4,200으로 제시했다. 이는 17일(현지시간)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리즈 영(Liz Young) 소파이 투자전략책임자는 올해 S&P500 지수가 4,000에서 4,250 혹은 4,300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결국 제자리 뛰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배런스)
홍성진외신캐스터
다만 현지시간 20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5월 대신 3월에 미국 증시를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증시에 연출된 상승랠리가 조만간 꺾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3월에는 올해 예정된 연준의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진행된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3월 0.50%p 빅스텝 금리인상마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미리 매도 포지션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배런스는 지난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전망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지만 증시가 예상외로 잘 버텨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월 CPI가 발표된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인플레이션 반등 경고음에도 전장 대비 0.71%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마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전월 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장기간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또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3월 0.50%p 빅스텝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국 증시는 주 초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며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주, S&P500 지수는 2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한편 배런스는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가 불확실해지고 잠재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월가에서도 증시 비관론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베리 배니스터(Barry Bannister) 스티펠 수석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올해 상반기 4,3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과 기업들의 실적 둔화 리스크가 겹치며 주식 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리스 하비(Chris Harvey) 웰스파고 수석 전략가는 미국 증시에 새로운 강세장이 찾아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4,200으로 제시했다. 이는 17일(현지시간)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연말까지 증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리즈 영(Liz Young) 소파이 투자전략책임자는 올해 S&P500 지수가 4,000에서 4,250 혹은 4,300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결국 제자리 뛰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배런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