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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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2.36% 오른 1만64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일 종가 대비 3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올해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OLED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스마트폰 12월 출하량이 전월 대비 21% 증가하면서 IT 수요 회복세가 확인됐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유럽의 내구재 소비 심리도 개선돼 하반기부터 OLED TV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LED패널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도 LG디스플레이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시리즈의 OLED 디스플레이를 납품할 예정이다. 태블릿 PC는 스마트폰에 비해 물량은 적지만 대당 판매 단가는 높아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전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자동차 패널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60% 성장한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2025년까지 약 3조5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