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내달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사이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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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스케 전 감독. 부상서 회복해 내한무대…바티아슈빌리, 베헬레와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사이클을 마무리하는 등 모두 6차례의 다채로운 3월 정기공연 무대를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낙상 사고로 한국 일정을 일부 취소했던 벤스케 전 서울시향 음악감독은 오는 3월 24~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도이치그라모폰(DG)의 간판 바이올리니스트인 리사 바티아슈빌리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개정판과 '카렐리아' 모음곡, 교향곡 6번을 들려준다.
이어 30~31일에는 자신이 서울시향 음악감독 임기 중 시작한 시벨리우스 사이클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이 공연에서는 먼저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발히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오리지널 버전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리지널 판본보다 1905년 개정판이 주로 연주된다.
따라서 내달 선보이는 오리지널 버전은 클래식팬들에게는 실연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 작품은 마지막 악장이 기교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 초연 뒤 상당 부분 개정을 거쳤다.
오리지널 판본은 개정판과 달리 이질적인 구성과 리듬, 선율의 변형으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엘리나 베헬레는 12세에 벤스케에게 발탁돼 지금까지 그와 음악적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연주자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오리지널 버전을 연주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오리지널 버전은 시벨리우스 가문이 1990년부터 자신들이 승인한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만 연주할 권리를 주는 곡이다.
벤스케는 1990년 이 가문의 승인을 받은 첫 지휘자로, 베헬레는 2015년에 이 협주곡 연주를 허락받았다.
벤스케는 내달 30~31일 시벨리우스 사이클의 마무리곡으로 고른 작품은 교향곡 제2번이다.
시벨리우스가 남긴 7개 교향곡 중 대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핀란드의 빽빽한 침엽수림과 잔잔한 호수의 대자연을 연상시킨다.
핀란의 자연 풍경과 향취가 진하게 느껴져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벤스케 전 감독은 당초 지난달 서울시향 정기연주회를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낙상 사고로 수술을 하는 바람에 지휘자가 야프 판즈베던 차기 음악감독(현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교체된 바 있다.
서울시향은 시벨리우스 사이클 마무리에 앞서 내달 10~11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몰도바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와 호흡을 맞춰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선보인다.
쇼스타코비치가 1948년 작곡한 이 곡은 당시 소련의 문화예술에 대한 혹독한 검열 탓에 작곡 이후 7년이 흐른 1955년 10월에야 빛을 봤다.
쇼스타코비치의 친구이자 당대 최고 명성의 바이올리니스트 다비트 오이스트라흐가 레닌그라드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을 코파친스카야는 특유의 화려한 테크닉과 열정적인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 서울시향은 독일의 지휘자 잉고 메츠마허의 지휘로 심오한 대위법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연합뉴스
낙상 사고로 한국 일정을 일부 취소했던 벤스케 전 서울시향 음악감독은 오는 3월 24~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도이치그라모폰(DG)의 간판 바이올리니스트인 리사 바티아슈빌리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개정판과 '카렐리아' 모음곡, 교향곡 6번을 들려준다.
이어 30~31일에는 자신이 서울시향 음악감독 임기 중 시작한 시벨리우스 사이클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이 공연에서는 먼저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발히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오리지널 버전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리지널 판본보다 1905년 개정판이 주로 연주된다.
따라서 내달 선보이는 오리지널 버전은 클래식팬들에게는 실연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 작품은 마지막 악장이 기교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 초연 뒤 상당 부분 개정을 거쳤다.
오리지널 판본은 개정판과 달리 이질적인 구성과 리듬, 선율의 변형으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엘리나 베헬레는 12세에 벤스케에게 발탁돼 지금까지 그와 음악적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연주자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오리지널 버전을 연주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오리지널 버전은 시벨리우스 가문이 1990년부터 자신들이 승인한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만 연주할 권리를 주는 곡이다.
벤스케는 1990년 이 가문의 승인을 받은 첫 지휘자로, 베헬레는 2015년에 이 협주곡 연주를 허락받았다.
벤스케는 내달 30~31일 시벨리우스 사이클의 마무리곡으로 고른 작품은 교향곡 제2번이다.
시벨리우스가 남긴 7개 교향곡 중 대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핀란드의 빽빽한 침엽수림과 잔잔한 호수의 대자연을 연상시킨다.
핀란의 자연 풍경과 향취가 진하게 느껴져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벤스케 전 감독은 당초 지난달 서울시향 정기연주회를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낙상 사고로 수술을 하는 바람에 지휘자가 야프 판즈베던 차기 음악감독(현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교체된 바 있다.
서울시향은 시벨리우스 사이클 마무리에 앞서 내달 10~11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몰도바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와 호흡을 맞춰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선보인다.
쇼스타코비치가 1948년 작곡한 이 곡은 당시 소련의 문화예술에 대한 혹독한 검열 탓에 작곡 이후 7년이 흐른 1955년 10월에야 빛을 봤다.
쇼스타코비치의 친구이자 당대 최고 명성의 바이올리니스트 다비트 오이스트라흐가 레닌그라드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을 코파친스카야는 특유의 화려한 테크닉과 열정적인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 서울시향은 독일의 지휘자 잉고 메츠마허의 지휘로 심오한 대위법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루크너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