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TA, '크레탑' 리뉴얼…'종합 기업정보 플랫폼' 구축
한국평가데이터(KoDATA)는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경영 관련 정보 고도화를 위해 기업정보 조회 서비스 '크레탑(CRETOP)'을 리뉴얼하고 종합 기업정보 플랫폼으로 재탄생시켰다고 21일 밝혔다.

크래탑은 2005년 설립 이래로 축적된 1,100만 개 가량의 기업정보, 기업신용조사 등을 통해 구축한 신용등급과 기업분석 등 기업의 경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데이터는 2021년 말부터 크레탑 리뉴얼 작업에 착수, 1년간의 작업 끝에 지난 달 말 옷을 갈아입은 크레탑 서비스를 본격 오픈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콘텐츠다. 이전에 비해 볼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늘었고 다양화됐다. 원하는 기업을 조회했을 때, 기업의 부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조기경보(Early Warning) 등급도 함께 볼 수 있는 점이 대표적 사례다.

EW는 기업의 채무불이행 발생 여부, 상환 능력 등 신용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실 위험을 알리는 서비스다. EW 등급은 신용 상태에 따라 정상, 유보, 관심, 주의, 경보, 위험 등 6개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의 변화를 토대로 기업의 부도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의 EW 서비스를 가입해야만 EW 등급을 볼 수 있었으나, 리뉴얼을 통해 거래처 EW 등급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특히 EW 모형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부도 예측력을 한층 높였다는 게 코데이터 측 설명이다. 기존에는 등록한 거래처 기반으로 한정해 제공하던 조기경보 대상도 이제는 코데이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체 기업으로 확대했다.

위치기반 서비스도 도입해 현재 위치를 설정해두면 해당 지역 내 기업 및 가맹점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지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유료로 제공하던 경영이력정보도 무료로 전환했고 기업 재무상황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등을 분석한 재무진단 정보도 추가했다.

신규 콘텐츠들도 눈에 띈다. △소호(SOHO) △테크(TECH) △이에스지(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데이터(DATA)로 구분되는 콘텐츠다.

SOHO 정보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신용등급, 월별 매출정보, 고객유형정보를 확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권, 신설가맹점에 대한 정보들을 볼 수 있다. TECH는 특허 관련 정보로 특허등급 및 유사특허 제공, 특허 기준 기업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테마별 검색도 가능하다.

ESG 항목에서는 ESG 공시보고서 및 관련 뉴스, 자가진단 보고서 등을 볼 수 있다. DATA 서비스는 기업이 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WEB-API, ASP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크레탑에서는 이용자가 필요한 기업 콘텐츠나 검색 테마, 관심지역 및 관심산업, 재무제표 계정, 자주 이용하는 검색조건 등을 설정해두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결과를 받아보기 편리한 구조다. 이용자들이 기업을 직접 평가하고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기업평가 서비스 '크레뷰(CREVIEW)' 항목도 추가됐다.

이밖에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모든 서비스에 대한 검색 결과를 도출하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섹션별 이용현황과 조기경보 요약 정보, 관심산업 변동 정보 요약 제공 등 원하는 최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도 개선했다.

각 데이터들은 다양한 그래프와 컬러 등 직관적인 시각자료로 구현해 기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콘텐츠별, 화면별로 인쇄 및 엑셀 다운로드도 지원한다. 크레탑의 주요 정보 조회는 유료이지만, 회원 가입 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기업 보고서 샘플과 산업, ESG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데이터 관계자는 "이용자의 편의와 서비스의 효율에 초점을 맞춰 크레탑을 전면 개편했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