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효과'…쌍용차, 작년 영업손실 전년비 57.2% 감소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112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직전 연도(영업손실 2613억원) 대비 57.2% 줄어든 수치로, 판매 상승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영업 손실 규모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이는 기업회생절차 돌입하기 이전인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쌍용차는 "손익 실적은 판매 상승세와 함께 재무 안정화를 바탕으로 한 원가구조 개선과 판매 관리비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 등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233억원으로 40.9%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제품 개선 모델과 신차 토레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11만3960대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2018년 4분기(1조 527억 원) 이후 16분기 만에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곽재선·정용원·엄기민 등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쌍용차 인수 이후 미등기 회장으로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