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목표를 일부 충족하지 못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모더나 시가총액은 하루 새 2조8000억원가량 줄었다.

21일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모더나의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이 인플루엔자 B 계통에 대해 면역원성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A형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충분한 면역원성을 나타냈고 비열등성을 보여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우수성과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B형 계열인 B/야마가타와 B/빅토리아 시험에선 비열등성을 충족하지 못했다. 접종 후 면역 효과가 크지 않았다.

지난 17일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된 뒤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71달러 떨어진 주당 16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