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 "이태원 함께 가자"…安측 "일정 맞을지 모르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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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상권회복 상품권' 구매한 千 제안…'안천 연대' 시동?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1일 경쟁 주자인 안철수 후보에게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공개 일정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상 당심에서 우위를 보이는 친윤(친윤석열)계 김기현 후보에 맞서 안·천 후보가 '공동전선'을 구축하며 전략적 연대를 시사하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어서 눈길을 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 이른바 '천아용인' 4인방은 이날 '이태원 상권회복 상품권' 10만 원 어치를 각각 구매한 뒤 상품권 구매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와 관련, 천 후보는 이날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주 내로 이태원을 찾아서 저희가 상품권을 사용하고 언론 간담회를 하며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여러 고민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제가 10만 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했고, 안 후보 재산을 고려하면 한 100만 원어치를 구매해야 한다고 했더니 껄껄 웃더라"며 "가능하면 안 후보와 금주 중으로 이태원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 측은 허·김·이 후보와 오는 23일 강원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저녁께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안 후보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천 후보의 제안에 대해 "일정이 맞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완곡한 거절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천 후보는 최근 들어 서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지층이 겹치는 두 후보가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 행보를 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전날 2차 TV토론에서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호남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는 의도를 높이 산다"며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 후보를 치켜세웠다.
천 후보가 토론회장을 떠나며 "덕담 감사하다"고 화답하자, 안 후보는 활짝 웃으며 "이제 한 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결선 투표 전까지는 천 후보가 안 후보에 '견제구'를 계속해서 던지는 분위기다.
개혁 후보로서 선명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읽힌다.
천 후보는 연설회 직후 기자들이 '안 후보도 천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결선 투표에 누가 갈 것 같냐"고 묻자 "'답정너' 질문이다.
당연히 제가 갈 것"이라며 "안 후보는 친윤, 비윤 구도 때문에 반사 효과를 누렸는데 '게임체인저' 천하람의 등장으로 완전히 판이 새로 짜였다.
안 후보는 우물쭈물, 우왕좌왕하다 설 자리를 잃었고 결선엔 제가 올라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1일 경쟁 주자인 안철수 후보에게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공개 일정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상 당심에서 우위를 보이는 친윤(친윤석열)계 김기현 후보에 맞서 안·천 후보가 '공동전선'을 구축하며 전략적 연대를 시사하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어서 눈길을 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 이른바 '천아용인' 4인방은 이날 '이태원 상권회복 상품권' 10만 원 어치를 각각 구매한 뒤 상품권 구매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와 관련, 천 후보는 이날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주 내로 이태원을 찾아서 저희가 상품권을 사용하고 언론 간담회를 하며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여러 고민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제가 10만 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했고, 안 후보 재산을 고려하면 한 100만 원어치를 구매해야 한다고 했더니 껄껄 웃더라"며 "가능하면 안 후보와 금주 중으로 이태원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 측은 허·김·이 후보와 오는 23일 강원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저녁께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안 후보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천 후보의 제안에 대해 "일정이 맞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완곡한 거절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천 후보는 최근 들어 서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지층이 겹치는 두 후보가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 행보를 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전날 2차 TV토론에서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호남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는 의도를 높이 산다"며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 후보를 치켜세웠다.
천 후보가 토론회장을 떠나며 "덕담 감사하다"고 화답하자, 안 후보는 활짝 웃으며 "이제 한 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결선 투표 전까지는 천 후보가 안 후보에 '견제구'를 계속해서 던지는 분위기다.
개혁 후보로서 선명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읽힌다.
천 후보는 연설회 직후 기자들이 '안 후보도 천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결선 투표에 누가 갈 것 같냐"고 묻자 "'답정너' 질문이다.
당연히 제가 갈 것"이라며 "안 후보는 친윤, 비윤 구도 때문에 반사 효과를 누렸는데 '게임체인저' 천하람의 등장으로 완전히 판이 새로 짜였다.
안 후보는 우물쭈물, 우왕좌왕하다 설 자리를 잃었고 결선엔 제가 올라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