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소방관, '129시간 매몰' 구조 고양이에 '간택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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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한 소방관이 지진 잔해에서 구조한 고양이에게 간택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 소방관은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튀르키예 소방관 알리 카카스(33)가 지진 발생 129시간 만에 가지안테프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고양이는 카카스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카카스와 동료들은 고양이에게 튀르키예어로 '잔해'라는 뜻의 '엔카즈'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구조 현장의 마스코트가 된 엔카즈와 카카스가 서로 교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소방대원들은 엔카즈의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지만, 아무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결국 카카스는 엔카즈의 집사가 되기로 결심, 자택으로 엔카즈를 데려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엔카즈는 카카스의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카카스는 "부모님, 형제자매들까지 우리 가족은 모두 엔카즈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엔카즈도 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서로 함께 보듬으면서 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튀르키예 소방관 알리 카카스(33)가 지진 발생 129시간 만에 가지안테프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고양이는 카카스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카카스와 동료들은 고양이에게 튀르키예어로 '잔해'라는 뜻의 '엔카즈'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구조 현장의 마스코트가 된 엔카즈와 카카스가 서로 교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소방대원들은 엔카즈의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지만, 아무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결국 카카스는 엔카즈의 집사가 되기로 결심, 자택으로 엔카즈를 데려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엔카즈는 카카스의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카카스는 "부모님, 형제자매들까지 우리 가족은 모두 엔카즈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엔카즈도 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서로 함께 보듬으면서 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