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美 랜섬웨어 피해 감소…해커 갈취 암호화폐 4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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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 랜섬웨어 피해 감소…해커 갈취 암호화폐 40% 줄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PEP20230127023401009_P4.jpg)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최근 수년간 급증했던 랜섬웨어 범죄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컴퓨터 보안업체 만디안트는 지난해 접수된 랜섬웨어 건수가 전년에 비해 15%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랜섬웨어 해커집단으로 흘러간 암호화폐 규모는 4억5천700만 달러(약 5천950억 원)로 전년도보다 40%나 줄었다.
만디언트는 랜섬웨어 피해 접수 건수가 감소한 이유로 해커 집단에 대한 단속 강화를 꼽았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월 악명 높았던 랜섬웨어 집단 '하이브'의 네트워크를 폐쇄했다.
하이브는 2021년 6월부터 전 세계에 랜섬웨어를 퍼뜨린 뒤 모두 1억 달러(약 1천300억 원) 이상을 챙겼다.
미국은 영국과 독일 등 각국 정부 수사기관과 협조해 하이브를 해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랜섬웨어를 방지하는 기술과 함께 보안 의식이 강화된 것도 피해를 줄인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보험업계는 최근 고객사에 대해 랜섬웨어 대비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해커집단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업체들도 더 많은 자원을 시스템 백업 등 랜섬웨어 방지에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랜섬웨어에 감염돼도 해커의 요구대로 금품을 건네는 피해업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코브웨어에 따르면 4년 전에는 랜섬웨어에 감염된 업체의 85%가 해커의 요구에 따라 금품을 건넸지만, 현재는 37%까지 급감했다.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은 랜섬웨어 피해 감소는 당국의 정책적 노력의 결과라면서 "해커집단의 공격을 근절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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