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저온숙성해 두 번 구운 '그릴리 직화 삼겹살'
동원F&B의 직화햄 브랜드 ‘그릴리’는 프리미엄 냉장햄 브랜드를 강화한다.

그릴리는 냉장 통삼겹살을 직화 그릴에 구워 불맛을 입힌 신선육 간편식(FMR) ‘그릴리 직화 삼겹살’을 최근 출시했다. 그릴리 직화 삼겹살은 6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통삼겹살을 250도 오븐에서 한 번 굽고, 500도 직화 그릴에 한 번 더 구워 풍미와 육즙이 가득하다.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데우면 돼 조리 방법이 간편하고, 100g씩 소포장돼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그릴리 직화 삼겹살은 1인분 용량의 삼겹살을 직화 그릴에 구워 불맛을 입힌 제품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불에 구운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국내 냉장햄 시장은 시장 트렌드에 맞춰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1960~1970년대에 값싼 어육, 돈지방, 전분 등으로 만든 분홍 소시지를 시작으로 도시락이나 밥반찬용으로 나온 사각햄, 라운드햄, 비엔나 등 2세대 냉장햄을 거쳐 합성 첨가물 등을 넣지 않은 3세대 무첨가 냉장햄까지 나왔다.

최근 들어서는 직화햄이 4세대 제품으로 등장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직화햄 시장은 현재 약 600억원 규모로, 2024년에는 약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원F&B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오븐과 그릴 설비를 도입하는 등 직화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화햄 제품 통합 브랜드 그릴리를 론칭하고 사각햄과 후랑크는 물론 닭가슴살, 베이컨, 미트볼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릴리 제품 중 ‘그릴리 극한직화 후랑크’는 두툼한 크기의 정통 후랑크 소시지다. 오리지널, 치즈, 청양고추 3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진한 불맛과 육즙, 그리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이다.

‘그릴리 황금 닭가슴살’은 닭가슴살을 12시간 저온 숙성시켜 식감이 부드럽고, 250도 오븐과 500도 그릴에 두 번 구워 풍미가 좋다. ‘그릴리 황금치킨 후랑크’는 소시지 모양으로 만든 닭가슴살을 꼬치에 끼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릴리 골든 베이컨’은 12시간 저온 숙성시킨 돼지 앞다릿살을 오븐과 직화 그릴에 두 번 구워 얇게 썰어낸 베이컨이다. 250도 고온의 오븐에서 구워 기름기 없이 맛이 담백하다. 오리지널, 트러플 2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