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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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과 중임(연임) 사외이사 후보를 각 3명씩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다. 임기는 2년 이다.

기존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여정성, 조화준 후보와 중임 권선주 후보가 다음달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전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28.6%에서 42.8%로 높아져 유럽연합(EU)가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서게 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3명은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추천위원회의 후보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에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된다. 각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운영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우선 상시적으로 주주와 외부 서치펌(Search Firm)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한다. 이어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리스트를 압축한 후 마지막으로 사추위의 자격검증과 사추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사추위는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위해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 회계, 법률/규제, 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7개 전문 분야로 세분화해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사추위 관계자는 "신임 후보들은 엄격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이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사회의 전문성과 성별 다양성은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