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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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다음달 28일 제주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연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모두 9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문제와 관련된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안건이 추가·변경되면 재차 이사회를 열어 공시해야 한다.

주총에서 선임 예정인 이사 후보는 6명으로 신규 선임 3명, 재선임 3명이다.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사내이사 후보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지명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조규진 사외이사를 대신해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6명의 후보가 모두 선임되면 카카오 등기임원은 대표이사인 홍은택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7명으로 유지된다.

현재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성수 사내이사는 의장과 이사직을 모두 내려놓는데 차기 의장은 절차상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카카오 주식을 소유한 주주는 참석해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거나 위임장에 따라 의결권을 간접 행사할 수 있다. 또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지난해 주총에는 2173명의 주주가 참석해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참석률 44.9%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날 주주총회 결의 및 공고 공시와 함께 홈페이지에 국가별 주주 구성 비중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카카오 주식의 73.9%는 국내 주주가 소유하고 있다. 이외 싱가포르 7.3%, 북미 7.2%, 기타 외국인이 11.6%를 소유했다.

카카오는 "국가별 주주 구성 비중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지배구조에 관한 추가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