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드론쇼 코리아’가 부산 벡스코에서 23일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부산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드론과 관련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최하고 벡스코가 주관하는 드론쇼 코리아는 올해 172개사, 625개 부스가 참가했다. 23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다. 1만7600㎡ 규모의 전시장에 8개국 46명의 연사가 참석해 ‘드론에 대한 모든 것, 드론으로 마주할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부산시는 UAM 컨소시엄을 통해 관련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시는 기체와 통신, 인프라 등 UAM 서비스 관련 역량을 모두 갖춘 완성형 ‘B-UAM 퓨처팀’을 구성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파블로항공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드론과 육상용 로봇의 미래를 제시한다. 유콘시스템은 드론 통합관제 기술을, 퍼스텍은 대형 무인기 체계에 포함되는 요소기술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작년에 이어 △UAM △공간정보 △인공지능(AI) △수소 △해양 등 드론 관련 이슈를 선도하는 기관과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드론 인프라·활용관, 공간정보 융합얼라이언스 공동관, 산업부 ‘DaaS(Drone as a Service)’ 기반 글로벌 오션시티 구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 연구·개발관 등의 공동관에서 드론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와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국방부는 국방혁신 4.0을 통해 AI 과학기술 강군 도약상을 제시한다. 육군은 다영역 작전을 주도하는 AI 기반 드론봇 전투체계를, 해군은 미래 해양전을 대비한 AI 기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공군은 미래 전 영역 우세를 달성하기 위한 공중 무인체계의 비전과 능력을 선보인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