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헤드 부실공사' 한수원에 과징금 1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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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2020년 한빛원전 5호기 정기검사 중 원자로 헤드 관통관을 부실 용접한 건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에 과징금 18억원을 부과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3일 제172회 원안위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원자력관계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안'을 의결했다.
앞서 한수원은 2020년 7월 한빛 5호기 정기검사에서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 용접을 진행하던 중 시공 과정에서 69번 관통관 용접에 부식에 강한 니켈 특수합금 제품인 'alloy 690' 재질이 아닌 스테인리스를 쓴 것을 확인하고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이를 보고했다.
원안위 지역사무소는 한수원에 작업 중지 및 기존 용접부 전수조사를 지시했고 한수원은 추가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해 10월 부실 용접한 부분이 더 있고, 용접 방법이 잘못된 데다 무자격자가 용접을 진행했다는 연합뉴스의 의혹 제기와 원자력 옴부즈맨 제보에 따라 재점검에 나선 결과 의혹들이 실제 사실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이에 대해 한수원이 원자력안전법 26조를 위반했고, 자체조사 이후에도 여러 관통관에서 용접 오류가 발생해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1회 위반에 해당하는 과징금 12억원에 50%를 가중한 18억원을 부과했다.
한수원은 이번 조치에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2021년 1월 원자로 헤드 용접을 부실하게 하고 이를 허위 보고한 혐의로 한수원과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 하청업체 직원 등을 기소했다.
지난해 12월 1심 판결에서는 한수원과 시공사는 무죄, 하청업체 직원은 유죄 판결을 받았고,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원안위는 방사선투과검사 작업에서 준수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한 기업에 과징금 1억2천만 원을 부과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부산 기장에 건설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장연구로의 원자로 건물 배치 변경을 승인하는 '원자력이용시설 건설 변경허가안'도 의결했다.
이날 원안위에는 한울 5·6호기 연료를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자력 연료 'HIPER16'로 변경하기 위한 안건도 상정됐으나,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위원들 의견에 따라 추후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3일 제172회 원안위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원자력관계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안'을 의결했다.
앞서 한수원은 2020년 7월 한빛 5호기 정기검사에서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 용접을 진행하던 중 시공 과정에서 69번 관통관 용접에 부식에 강한 니켈 특수합금 제품인 'alloy 690' 재질이 아닌 스테인리스를 쓴 것을 확인하고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이를 보고했다.
원안위 지역사무소는 한수원에 작업 중지 및 기존 용접부 전수조사를 지시했고 한수원은 추가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해 10월 부실 용접한 부분이 더 있고, 용접 방법이 잘못된 데다 무자격자가 용접을 진행했다는 연합뉴스의 의혹 제기와 원자력 옴부즈맨 제보에 따라 재점검에 나선 결과 의혹들이 실제 사실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이에 대해 한수원이 원자력안전법 26조를 위반했고, 자체조사 이후에도 여러 관통관에서 용접 오류가 발생해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1회 위반에 해당하는 과징금 12억원에 50%를 가중한 18억원을 부과했다.
한수원은 이번 조치에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2021년 1월 원자로 헤드 용접을 부실하게 하고 이를 허위 보고한 혐의로 한수원과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 하청업체 직원 등을 기소했다.
지난해 12월 1심 판결에서는 한수원과 시공사는 무죄, 하청업체 직원은 유죄 판결을 받았고,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원안위는 방사선투과검사 작업에서 준수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한 기업에 과징금 1억2천만 원을 부과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부산 기장에 건설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장연구로의 원자로 건물 배치 변경을 승인하는 '원자력이용시설 건설 변경허가안'도 의결했다.
이날 원안위에는 한울 5·6호기 연료를 한전원자력연료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자력 연료 'HIPER16'로 변경하기 위한 안건도 상정됐으나,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위원들 의견에 따라 추후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