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수출 11% 넘게 줄었지만…윤 대통령 "올해 플러스로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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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막힌 핵심품목 稅지원
드라이브 걸고 국민 직접 설득"
부처별로 수출책임관 지정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제4차 수출전략회의’가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 들어서고 있다. /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AA.32717171.1.jpg)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수출전략회의에서 “올해는 전문가들이 4.5%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지만 작년보다 목표를 높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복합위기를 돌파하는 길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만 “국가의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한 세제 지원들이 국회에서 진영과 정략적인 이유로 반대에 부딪혀 나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올해 여기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국민들을 상대로도 직접 설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월까지 수출 11% 넘게 줄었지만…윤 대통령 "올해 플러스로 바꾸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AA.32718444.1.jpg)
정부는 이와 함께 각 부처의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부처별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해 이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올해 범정부 수출지원예산은 산업통상자원부 6692억원, 중소벤처기업부 2597억원 등 총 1조5000억원, 무역금융은 한국무역보험공사 260조원 등 총 36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가 의욕적인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51일간의 누적 수출액은 79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는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4.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의지를 담은 목표치”라며 “올해 수출이 4.5% 감소한다는 것은 기본 전망치이고 최근 전망했을 당시 시점보다 여건들이 나빠지지 않아 조금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최 수석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각 부처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오형주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