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李 체포동의안 부결시키면 '호남당'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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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딜레마'에 빠졌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호남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진 교수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의 '시사끝짱' 코너에 출연해 "민주당이 갈라파고스화되고 있다"며 "딜레마에 빠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진 교수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탈표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검찰은 '꼭지'를 못 땄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 교수는 비명(비 이재명)계가 찬성표를 던질만한 이유가 체포동의안에 나오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백현동, 대북 송금, 정자동 등 사건이 아직 남아 있다. 검찰은 살라미 식으로 체포동의안을 계속 국회로 보낼 것"이라며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부결시킬 건가. 검찰도 비판받겠지만, 더 비판받는 건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기소가 되면 재판받으러 가야 한다. 그는 혐의가 너무 많다"며 "보통 사람이면 하나(의 혐의)에 전 인생을 바쳐도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한 "검찰도 비판받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저조한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이 그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민주당이 '호남당'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증거이자, 민주당이 '이재명 딜레마'에 빠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의혹이 한 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계속 부결시켜야만 하는 상황이다. 다음 총선까지 그것(체포동의안 부결)만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구도가 총선까지 이어지면 결국 민주당은 총선에서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는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된 바 있다. 오늘 보고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진 교수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의 '시사끝짱' 코너에 출연해 "민주당이 갈라파고스화되고 있다"며 "딜레마에 빠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진 교수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탈표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검찰은 '꼭지'를 못 땄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 교수는 비명(비 이재명)계가 찬성표를 던질만한 이유가 체포동의안에 나오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백현동, 대북 송금, 정자동 등 사건이 아직 남아 있다. 검찰은 살라미 식으로 체포동의안을 계속 국회로 보낼 것"이라며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부결시킬 건가. 검찰도 비판받겠지만, 더 비판받는 건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기소가 되면 재판받으러 가야 한다. 그는 혐의가 너무 많다"며 "보통 사람이면 하나(의 혐의)에 전 인생을 바쳐도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한 "검찰도 비판받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저조한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이 그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민주당이 '호남당'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증거이자, 민주당이 '이재명 딜레마'에 빠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의혹이 한 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계속 부결시켜야만 하는 상황이다. 다음 총선까지 그것(체포동의안 부결)만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구도가 총선까지 이어지면 결국 민주당은 총선에서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는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된 바 있다. 오늘 보고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