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압박하는 행동주의 펀드…의안상정 가처분 소송 제기
KT&G와 행동주의 펀드들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KT&G로부터 한국인삼공사 인적 분할 등 주주 제안을 거부당한 행동주의 펀드들이 공격 수위를 높여가면서다.

이날 KT&G는 아그네스와 판도라셀렉트파트너스, 화이트박스멀티스트레티지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이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KT&G를 상대로 주주행동을 벌인 이상현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대표가 아그네스의 대표이사다. 업계에 따르면 원고 측 사모펀드들은 FCP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분할계획서 승인과 이익배당, 자사주 소각, 이사 선임 등을 다음 달 개최 예정인 KT&G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관할 법원은 대전지방법원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