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新 부동산 지도…'청량리·이문·휘경' 대규모 주거단지 형성
서울 동대문구의 부동산 지도가 새롭게 바뀐다. 청량리 초고층 주상복합 입주를 시작으로 이문·휘경 뉴타운에도 브랜드 대단지가 공급된다. 동대문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형성·홍릉 바이오 허브 밸리도 조성 등 호재가 겹치면서 주목받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량리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등 4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청량리에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 중 가장 가구 수가 많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최고 6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다. 공동주택 1425가구, 오피스텔 528실로 이뤄졌다. 58층짜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도 1152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이문·휘경뉴타운에도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중이다. 이문·휘경 뉴타운은 서울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외대앞역, 신이문역 일대 주택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1만5000여 가구 규모다. 휘경 1구역(휘경해모로 프레스티지)과 2구역(휘경SK뷰)이 입주를 마쳤고, 다음 달에는 휘경3구역에 GS건설이 시공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분양한다. 이문1구역(삼성물산), 이문3구역(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연내 공급에 나선다. 최근 이문4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이문·휘경 일대는 국내 톱 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뉴타운을 조성하면서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며 "청량리와 근접해 청량리 개발로 인한 수혜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여러 개발 호재가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도로가 개통하면 노원구 월릉교에서 강남구 대치동까지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청량리역에는 GTX-B·C노선(예정)이 모두 추진 중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홍릉 일대에 '홍릉 바이오 허브 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홍릉 연구·개발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 '홍릉 바이오·의료 특정 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