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국 뉴욕증시의 관심도 중앙은행(Fed) 움직임에 쏠릴 전망이다. 시장엔 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최종금리도 연 5.25~5.5%까지 올릴 것이란 게 시장의 새로운 컨센서스다. 대외 발언에 나서는 Fed 위원들의 입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영리 민간단체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서비스업지수가 어떻게 나올 지 지켜봐야 한다. 월가 예상치보다 높으면 연착륙이나 노 랜딩(완만한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겠지만 동시에 Fed의 더 센 긴축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내러티브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작년 4분기 기준의 기업 실적 발표는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다음주엔 글로벌 소매 체인들이 줄줄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타겟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콜스 베스트바이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투자한 리비안 세일즈포스 스노플레이크 등 실적도 나온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7일(월) 내구재 주문(1월) / 잠정주택 판매(1월) / 실적 발표 : 줌비디오 카누 로즈타운모터스 휘스커

28일(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2월)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12월) / 실적 발표 : 타겟 리비안 HP 노웨지언크루즈라인 JM스머커 옥시덴탈페트롤리엄 AMC엔터테인먼트 쿠팡 와비파커 노바백스 로스스토어 마라톤디지털 퍼스트솔라 오토존 ADT

2월1일(수) ISM 제조업지수(2월) / 자동차 판매(2월) / 실적 발표 : 세일즈포스 스노플레이크 콜스 달러트리 로우스 니오 플러그파워 애버크롬비 웬디스

2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베스트바이 호멜푸드 브로드컴 HP엔터프라이즈 델테크놀로지 식스플래그스 빅랏츠

3일(금) ISM 서비스업지수(2월) / 실적 발표 : 빅토리아시크릿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