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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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4일 농심에 대해 작년 라면 가격 인상에 다른 마진율 반등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7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배경이다.

작년 4분기 농심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3%포인트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강한 마진율 반등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SK증권은 전망했다. 마진율이 높은 북미 법인이 고성장 중인 데다 원가율 하락이 예상돼서다. 미국 공장은 가동률 상승으로 높은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작년 2~3분기 73% 수준이었던 매출 원가율이 올해 6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액은 3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170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추정치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주가는 12개월 트레일링 영업이익과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이 역사적 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마진 스프레드 확대 사이클과 유사한 멀티플 확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또 "라면 가격 인상 후에도 견조한 라면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며 "수요가 올해도 꾸준하게 유지되며, 강한 마진 스프레드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 또한 2020년 주가 레벨을 돌파해 역사적 신고가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