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는 솔로'
사진='나는 솔로'
'나는 솔로' 13기 출연자가 성병 논란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처음 이 사실을 알렸던 여성 A씨가 추가 폭로에 나섰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나는 솔로 출연자로부터 성병을 옮게 된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엔 이전에 게시했던 성병 검사 결과 보고서와 함께 두 달 전 받았던 검사 결과 보고서가 함께 게재돼 있었다.

A씨는 "글을 올리고선 일주일간 화제가 되었고 다양한 의견들을 보고선 제 용기를 지지해 주시고 또 응원의 말씀에 힘이 되기도 했지만, 무조건 비난하는 댓글들을 보고선 손이 떨릴 만큼 충격을 받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또다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출연자의 입장문을 보고선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 적게 됐다. 허위 사실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몇 자만으로 작성한 내용들이 거짓이라 할 수 있겠나. 그렇게 내가 알린 진실한 내용이 거짓으로 치부되는 건 참을 수 없었기에 신빙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봤다"고 강조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해당 남성과 2020년 여름 교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한 A씨는 2020년 9월에는 성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두 달 후인 11월 성병에 걸렸다는 검사 결과를 첨부했다.

A씨는 "상처받는 게 두려워 숨기도 했지만, 다수의 여성 또 제2의 저와 같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 한 번 더 용기를 냈다. 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정과 반성하는 태도, 진실한 사과였다"며 "하지만 그의 입장문에선 진심으로 뉘우치는 태도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A씨는 ENA, SBS 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30대 후반 남성으로부터 성병에 걸렸다는 내용을 글을 게재했다. 해당 남성 출연자는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판 글은 사실과 다르다.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