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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신입사원 '루이스', 현대百 정식 입사...전문 카피라이터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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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카피라이터 '루이스' 프로필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AI 카피라이터 '루이스' 프로필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오는 3월 2일 현대백화점에 인공지능(AI) 신입사원 루이스 선임이 정식 입사한다. 루이스 선임은 '봄'과 '입학식'을 키워드로 '향수'에 대한 광고 문구를 만들라는 지시에 "'향기로 기억되는, 너의 새로운 시작' 어떤가요?"라고 제안했다.

    입학식 대신 '연인'으로 키워드를 바꿔보라는 주문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설렘 가득한 향'이나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로맨틱한 향기'를 생각해 봤습니다"고 답했다.

    현대백화점은 광고 카피, 판촉행사 소개문 등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된 초대규모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다음달 2일 정식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판촉행사가 많은 백화점업계에서 이처럼 백화점 마케팅 글쓰기에 최적화된 AI 시스템을 실무에 투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루이스는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해 사람처럼 문장 및 문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다.

    루이스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다. 하이퍼클로바는 미국 오픈AI사의 GPT-3 대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해 우리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사하는 초대규모 AI로 알려져 있다.

    그룹 내 정보기술 기업 현대IT&E가 현대백화점 마케팅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루이스를 직접 개발했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판촉행사에서 쓴 문구 등에서 호응을 얻었던 데이터 1만여 건을 집중적으로 학습시켰다. 현대백화점이 추구하는 감성과 언어, 뉘앙스 등에 가장 부합하는 문구 특징을 익히기 위해서다.

    특히 최신 마케팅 문구를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점이 차별점이다. 루이스는 문학 작품을 사랑하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루이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루이스와 대화하듯 디자인된 웹사이트에 행사 참여 브랜드와 테마·시즌 등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10초 안에 제목과 본문으로 조합된 카피들이 추출된다. 키워드를 추가하거나 바꾸는 식으로 다양한 제목과 본문 조합을 생성할 수 있다.

    루이스는 타깃 연령대까지 고려해 문구의 톤과 어투도 조절할 수 있다. '아트페어' 타깃을 20대로 설정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 50대가 타깃인 경우에는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로 결과가 달라진다.

    루이스는 현대백화점 내 커뮤니케이션팀 등 관련 부서 120여 명의 테스트를 거쳤다. 회사 측은 루이스를 통해 외부 전문 카피라이터와 소통하고 1차 카피를 도출하는 데 통상 2주가량 걸리던 업무시간이 평균 3~4시간 내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백화점은 배너 광고, 상품 소개 페이지 등 마케팅 문구 생성에 최적화된 이커머스 버전을 추가 개발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일 현대백화점 DT추진실 전무는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업무혁신을 지속적으로 끌어냄으로써, 백화점의 DT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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