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 살인' 홍콩 28세 모델…전 남편 가족들 기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 남편, 홍콩 빠져나가다 붙잡혀 조사 중

25일(현지시간) 더스탠더드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날 홍콩 경찰은 인플루언서 애비 초이(28)의 살해 혐의로 그의 전 시댁 식구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쾌속정을 타고 홍콩을 빠져나가려던 전 남편 퀑씨를 체포했다. 그는 당시 400만홍콩달러(약 6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경찰은 퀑씨의 아버지와 형은 초이를 살해한 혐의로, 어머니는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퀑씨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와 남편 가족이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시신이 발견된 주택은 최근에 퀑의 가족이 임차한 것"이라며 "내부에 가구나 집기 등도 없어 시신 유기를 위해 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이는 인지도가 상당한 홍콩 출신 모델 겸 인플루언서다. 최근에는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에도 등장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