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떼 보며 와인, 치즈 생산 체험…농장투어 수입, 작물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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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20년, 선진 농업 현장을 가다
(5) 이탈리아 농장관광
'카시나 카레마' 숙소·온천 등 갖춰
식당선 직접 키운 소·포도로 요리
치즈 농장 '산 피에르 다미아니'
年 7000명 방문, 관광수입만 1억
(5) 이탈리아 농장관광
'카시나 카레마' 숙소·온천 등 갖춰
식당선 직접 키운 소·포도로 요리
치즈 농장 '산 피에르 다미아니'
年 7000명 방문, 관광수입만 1억
![가브리엘레 코르티 이탈리아 카시나 카레마 대표가 농장의 포도농장을 가리키고 있다. 정의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741343.1.jpg)
농장 한복판에 있는 3층짜리 16세기 건물이 농장 관광의 핵심이다. 이 건물엔 숙박이 가능한 14개의 방과 레스토랑이 있다. 건물 앞엔 전면에 통유리가 설치된 온천탕이 있다. 관광객은 농장에서 키우는 소와 포도 농장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기고, 레스토랑에선 농장에서 키우는 소와 포도로 만든 스테이크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관광객이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농촌에서의 경험’을 파는 것이다.
![카시나 카레마 농장 전경. 카시나 카레마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741342.1.jpg)
농장은 직원 20명을 고용하고 있고, 지역 경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코리티 씨는 “(밀라노가 속한) 롬바르디아주 규정에 따라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음식 재료의 최소 35%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35%는 롬바르디아주에서 재배된 재료를 써야 한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선 이 농장과 같은 곳이 많다. 이탈리아 정부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1985년 아그리투리스모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후 주별로 관련 규정을 마련하면서 농업과 관광의 결합이 확산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산피에르 다미아니 치즈 농장에서 로베르타 델산테 씨가 숙성 중인 치즈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정의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AA.32740289.1.jpg)
농장을 운영하는 아멜리아 델산테 씨는 “우리 가족이 얼마나 힘들게 치즈를 생산하는지 보여주려고 2007년에 처음 관광상품을 만들었다”며 “관광객들 반응이 좋다”고 했다.
밀라노=정의진 기자
제작지원=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