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요금 인상 없다면 올해도 적자 예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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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사진=김범준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725393.1.jpg)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원자재 가격이 상당한 속도로 하락하고 있으나 추가 요금 인상이 없다면 올해 실적도 기대할 부분은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1분기와 3분기는 요금 상승 영향에 손익분기점(BEP) 혹은 그 이상 도달 가능한 상황이나 정상화된 실적은 여전히 달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6%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유례없는 원가 상승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다소 우호적인 원자재 가격 흐름으로 적자폭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분석이다.
하지만 차입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영업환경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재무적 부담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사채발행한도 확대 등의 조치로 당분간 자금조달 이슈는 제한적이나 올해 유의미한 적자를 기록할 경우 추가 한도 확대가 필요할 수 있다"며 "규제 개선을 통해 확보한 시간 안에 원자재 가격 약세 흐름이 가속화된다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기요금 정상화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