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131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27일 오전 9시18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3원 오른 1314.1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해 12월 19일(1311.9원) 이후 첫 1310원대 돌파다.

24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59% 오른 105.21을 기록하며 달러 강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24일 밤 발표된 미국 1월 개인소비자지출(PCE) 가격지수가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뛰어 넘으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을 키웠다.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돈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상향 조정된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시장 예상치(0.5%)를 웃돈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0.6% 상승해 예상치(0.4%)를 상회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등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