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의 주가가 오름세다. AI시대를 맞이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한 첨단 반도체 장비 공정 기술을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티로보틱스는 AMAT에 핵심 반도체 로봇을 공급하는 업체이다.

25일 9시 15분 티로보틱스는 전일 보다 4.21% 오른 8,660원에 거래 중이다.

챗GPT가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지난 24일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AI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애초에 AI 처리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세서가 아니다. GPU로 생성 AI나 초거대 AI 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코어 수를 늘려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격이 높아지고 전력 소모가 커진다. 프로그램을 돌리기에도 무거운 형태가 된다.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AMAT가 제시한 PPACt가 주목받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한 첨단 반도체 장비 공정 기술을 제시했다. AMAT는 AI 관련 산업 규모가 2030년에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AI로 폭증하는 전력과 데이터 소모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PPACt 솔루션 중요성을 강조했다.

PPACt는 반도체 전력(Power), 성능(Performance), 크기(Area), 비용(Cost), 시장출시기간(Fast time to Market)을 뜻한다. AMAT는 PPACt 전략을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회사 미래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했다. 주요 반도체 고객사와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하고 수율 개선,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티로보틱스는 생산한 로봇의 70% 가량을 반도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에 공급하고 있다. AMAT는 현재 전세계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세계 최고의 매출·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로보틱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6세대부터 11세대까지 중대형 로봇 및 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회사가 납품한 로봇으로 AMAT가 생산장비를 완성한 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 글로벌 메이커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