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하락장에 로봇에 대세? 초고수들 '두산'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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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깨고 추락한 당일 로봇 테마주 두산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27일 오전 10시까지 두산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두산은 로봇 테마주로 조명되며 이날 장초반 10% 가까이 급등했다. 오는 2일 로봇 규제 혁신 로드맵 2.0이 발표되는 상황에서 두산의 로봇사업을 담당하는 두산로봇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2위는 SK가 차지했다. 이날 주가는 하락했지만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개매수 성공으로 이날 장시작 후 주가가 급등한 오스템임플란트도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엘앤에프, KB금융이 뒤를 이었다.

두산과 마찬가지로 로봇주로 분류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주가가 19% 가까이 폭등하자 초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경영권 분쟁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에스엠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씨에이치, 하이드로리튬, 포스코케미칼 등도 순매도 3~5위에 포함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