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기술보급사업 성과…"생산성 31% 향상, 비용 25% 절감"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추진한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농업 생산성과 생산비용이 개선됐다고 27일 밝혔다.

농진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농업 생산성은 31.7% 향상되고, 생산비용은 25.8% 절감됐다.

신기술 보급사업은 농진청이 연구 개발한 신기술·신품종 가운데 영농현장 어려움 해결, 농가소득 창출, 국민건강 증진, 스마트농업 확산 효과가 큰 기술을 선정해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489억원을 투입해 ▲ 품질 고급화 기술 ▲ 안정생산기술 ▲ 미래 성장기술 ▲ 산업기반구축기술 ▲ 농업 현안 해결 종합기술 등 총 128건의 신기술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장수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친환경 쌈채류 양액 고설재배 기술' 보급사업은 농가소득이 171%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허리높이의 재배 판(베드)에서 양액으로 쌈 채소를 키우는 수경재배법이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진행한 '이상기상 대응 고품질 축산물 생산기술' 보급사업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통합제어시스템, 환경관리시스템, 재해예방 시스템 기술을 투입해 가축 관리의 편의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가축 스트레스와 폐사율 감소, 전염병과 설사병 예방으로 무더위와 한파 기간에도 가축 생산량이 향상돼 비육우와 비육돈 1두당 소득이 약 4.2% 증가하고, 노동력도 관행 대비 30% 줄었다.

농진청 조은희 기술보급과장은 "기후변화, 농촌 고령화, 식량안보 등 우리 농업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 신속한 기술보급과 확산이 중요하다'며 "우리 농업의 위기 극복과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요자및 현장 맞춤형 신기술 보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