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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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직원 50명 이상을 추가 감원했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8번째 인력감축이다. 이번 감원에는 트위터의 첫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 출시 담당자도 포함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트위터는 25일 광고 기술, 트위터 앱, 트위터 내부 시스템 인프라 관리 및 유지를 담당하는 팀에 소속된 직원에게 퇴사를 통보했다. 디인포메이션은 "트위터의 이번 감원은 그간 급격한 줄어든 수익 등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리해고 대상에는 머스크가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에스더 크로퍼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아주 소수의 트위터 임원들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에도 트위터에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크로퍼드는 이 중 하나였다. 앞서 머스크는 크로퍼드의 아이디어를 처음 트위터를 인수할 때 높이 평가했고, 크로퍼드는 트위터 블루 출시를 담당했다. 디인포메이션은 "가장 충성스러운 인물도 해고했다"고 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크로퍼드를 비롯해 트위터 제품팀 대부분이 이번 주말에 해고된 것으로 확인돼 머스크가 회사에 새로운 체제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