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저녁 금성·목성 근접…24일 저녁엔 달·금성 근접해
다음달 2일·24일 밤하늘을 보세요…두차례 천체근접 우주쇼
다음 달에는 복수의 행성이나 위성이 붙은 것처럼 보이는 '천체 근접' 현상을 두 차례나 관측할 수 있다.

다음달 2일 저녁에는 금성과 목성이 맨눈으로 볼 때 거의 붙어 보이고, 다음달 24일 저녁에는 달과 금성이 붙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과천과학관이 27일 밝혔다.

두 천체가 근접하는 것은 관측자를 기준으로 한 두 천체의 각도인 각거리가 1도 이하로 떨어질 때를 말한다.

먼저 다음 달 2일 저녁 서쪽 하늘에 뜨는 금성과 목성의 각거리는 0.5도로 좁아지는데, 이는 보름달의 각지름과 같은 정도다.

맨눈으로 보면 두 행성이 거의 붙어 보이고,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두 행성이 한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두 행성의 이번 근접은 지난해 5월 1일 0.2도 이후 최대로 가까워지는 것으로, 다음 근접은 3년 뒤인 2025년 8월 12일이다.

다음달 2일·24일 밤하늘을 보세요…두차례 천체근접 우주쇼
다음 달 24일에는 달과 금성이 각거리 0.3도로 가까워져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달과 금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달과 금성 근접은 2019년 1월 2일 이후 4년 만에 가장 가까워진 것으로 다음은 12년 뒤인 2035년 4월 6일 새벽에 볼 수 있다.

두 천문현상을 보기 위해서는 서쪽 하늘이 넓게 트인 장소를 찾아야 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 과천과학관 유튜브에서 금성·목성 근접을 생중계하고, 다음 달 24일에는 과학관에서 오후 7시 달·금성 근접 특별관측회를 열어 강연과 대면 관측을 진행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