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고 하는 얘긴가?"…최태원 SK 회장, MWC서 AI 기술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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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부스 찾아 '매의 눈' 질문
글로벌 기업·국내 AI 테크기업과 AI 협력 논의
!["해보고 하는 얘긴가?"…최태원 SK 회장, MWC서 AI 기술 점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752407.1.jpg)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경영진에 쏟아낸 질문이다.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부스를 찾아 각종 AI 서비스와 관련 기술을 돌아봤다. SK텔레콤을 비롯해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기업들의 AI 사업 저변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으로부터 전시 해설을 들으며 여러 질문을 했다. SK ICT 기업 세 곳이 합작해 세운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 전시 코너를 주의깊게 봤다. 사피온의 칩이 기존 AI 인프라 ‘강자’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보다 낫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근거를 요구한 뒤 “AI 맞춤형 칩이라 추론 분야 성능이 높고, 공식 기관의 인증을 받았다”는 답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해보고 하는 얘긴가?"…최태원 SK 회장, MWC서 AI 기술 점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752406.1.jpg)
AI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관심도 나타냈다. AI 기반 공간정보 플랫폼인 리트머스가 실시간으로 빠른 길을 찾아준다는 설명을 듣고는 “SK텔레콤이 탄소 감축에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키워온 기술을 결합·융합해 더 좋은 형태로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MWC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유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AI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기업간 대면 미팅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 기술을 중점적으로 보고 여러 통신기업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선한결/장서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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