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 속에서도 최근 사상 최고가까지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는 미래, 돈은 트럭으로 번다'는 현실적 투트랙 기조를 마련해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한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가 트럭 등 중대형 차의 부품 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등 우호적 환경이 마련된 점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메리 바라 CEO "관세비용 5억달러 감소"GM은 지난 달 21일(현지시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GM의 3분기 매출은 485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0.4% 가량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7.1% 줄었다.하지만 주당 조정순이익은 2.80달러로 시장 컨센서스(2.27달러)를 크게 상회, 실적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또 회사 측은 올해 '조정 영업이익(EBIT)' 가이던스를 기존 100억~125억 달러에서 120억~130억 달러로 올려잡았다. 이같은 회사의 발표에 실적 당일 GM의 주가는 15% 가량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1일 현재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33.7%에 달한다.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달라진 데에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외부적으로 보면 미 행정부의 자동차에 대한 관세 완화다.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다만 해당 내용에는 미국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업체에 한해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25% 관세 중 일부를 상쇄하는 크레딧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원래 이 정책은 올해 4월 5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조립한 자동차에만 적용할 계획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복수의 한국 기업이 계획했던 미국 투자 프로젝트를 철회하거나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에 따르면 한국 기업 가운데 최소 2곳이 미국 내 계획했던 투자 프로젝트를 철회했고, 적어도 4개사는 일시 중단했던 대미 투자 보류 기간을 연장했다. 다만 WP가 파악한 현지 컨설턴트와 변호사들은 대미 투자를 철회·보류한 해당 기업들이 어느 곳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미국 상공회의소 산하 미국-한국 경제 협의회 회장을 지낸 태미 오버비 국제 비즈니스 컨설턴트는 “한국 기업이 미국 내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었으나,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을 우려해 결국 한국에서 공장을 확장하는 것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덴버 소재 법률회사의 크리스 토머스 이민 변호사도 “한국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 이번 사건 이후 미국 진출 계획을 접고 한국이나 인도에서 입지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9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구금한 바 있다.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은 정부 협상 끝에 한 주가 지난 뒤에야 석방됐다.이후 한·미 양국은 재발 방지책 마련에 합의했지만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민 단속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비자 규제도 대미 투자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전문직 비자(H-1B) 수수료를 대폭 인상함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인들이 미국 출장이나 파견을 꺼리는 분
미국에서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2일 해제됐다. 미국 대부분 지역은 오전 2시(한국시간 1일 오후 3시)를 기해 서머타임 적용을 종료하고 시간을 1시간 뒤로 돌려 오전 1시로 조정했다. 한국과의 시차는 미 동부시간 기준 13시간에서 14시간, 서부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늘어났다.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매년 3월 둘째 일요일에 시작해 11월 첫째 일요일에 종료된다.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겨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시행되는 제도다.임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