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2.7%가량 하락한 뒤 200일 이동평균선인 3,940선 근방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주 3%가량 하락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로 오름세를 보였다.
3대 지수는 모두 한 주간 올해 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내구재 수주와 국채금리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여객기 수주에 따른 변동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달보다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4.5% 줄어든 2천72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 내구재 수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6% 감소보다 더 부진하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1월 내구재 수주는 0.7% 증가해 전달의 0.4% 감소보다 개선됐다.
1월 내구재 수주의 감소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한 후 1월에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2년물 국채 금리는 개장 전 4.85%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7%까지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반영해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날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가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목표치 상향이 중앙은행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의 금리 전망치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6%만이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주에는 타깃, 로우스, 메이시스 등 소매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시장의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3월에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주요 기술적 지지선에 도달했다며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을 고려할 때 3월에 약세장을 재개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윌슨은 지난 19일자 보고서에서도 주식시장이 지난해 10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개선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매매 계약이 이뤄진 주택을 보여주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8.1% 오른 82.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9% 상승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2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S&P500지수내 임의소비재, 산업, 기술, 통신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유니언 퍼시픽의 주가가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바이오테크 업체 시젠의 주가는 화이자가 시젠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기대에 22%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매도세가 단기에 그친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뜨거웠지만, 이미 발표된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CPI), 생산자물가(PPI)보다 더하진 않았다.
관건은 2월에도 그만큼 강할지다"라며 "나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특히 고용에서는(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제임스 러더포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최근의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흔들었으나 매도세는 상대적으로 단기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주 지표의 일부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국채) 금리를 위로 밀어 올렸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에는 이러한 사실이 모두 잊혀졌다"라고 말했다.
러더포드는 "사람들이 (인플레 상승에) 약간 무뎌졌으며, 금리가 약간 더 오를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다음 달 인플레 지표를 보는 것이 아니다.
6개월, 9개월, 심지어 12개월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3%,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4.7%를 기록했다.
전장에서는 각각 73%, 2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2포인트(3.32%) 하락한 20.95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약세다. 최근의 연속 상승세로 인한 피로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른 바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13.42포인트(0.5%) 내린 265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9.8포인트(0.37%) 내린 2661.72에 개장해 내림폭을 소폭 키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수일째 상승하면서 이달에만 코스피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올랐다"며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빠질 때 됐다'며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하루이틀은 밀릴 수 있어도 방향성은 위로 향한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상단 저항을 받는 과정에서 숨고르기가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고 부연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2억원, 205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3610억원 매수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NAVER는 1%대 약세다.조선주가 약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9%, 7%대 내리고 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이 두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중국 정부가 8년 만에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규제를 올 5월 해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관련 종목들 전반이 강세다. 엔터, 콘텐츠, 화장품, 여행 등 관련주들이 두루 들썩이고 있다. 하이브(1.63%)와 콘텐트리중앙(22.89%), 롯데관광개발(2.04%), 하나투어(1.59%), 한국화장품제조(12.28%), 토니모리(12.13%) 등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2.43% 오름세다. 장중한때 12만4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2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조선 관련주를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주식 초고수들이 순매수한 상위 1~3위는 한화오션·HD현대마린솔루션·HD한국조선해양이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고공 행진했던 이들 조선주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에서 미국 함정 건조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며 조선주들은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바 있다. 한화오션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져 상승여력이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시가총액은 순수 조선해양 사업자인 삼성중공업에 비해 12조7000억원 높은데, 미국 함정 건조 시장에 대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사업자에 반영하고 있는 기대치라고 판단”한다며 “핵심 변수를 조절하면서 베스트 케이스를 설정해도, 현재 가치는 고평가됐다”고 밝혔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LS ELECTRIC(LS 일렉트릭)이다. 그 뒤를 이은 건 레인보우로보틱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주가가 두배 이상 올랐는데, 지난 14일
‘정유 대장주’ SK이노베이션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SK E&S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SK이노베이션은 20일 0.38% 오른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3만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16.6%에 달한다. 이 기간 기관이 1732억원, 외국인이 6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기금이 96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 장기투자자인 연기금 수급이 개선되면서 주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SK E&S 합병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면서 현금흐름 개선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2024년 3000억원에서 올해 1조90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 가동이 개시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LNG 사업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바로사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30만t의 LNG를 새로 확보하게 된다”며 “E&S 총 물량의 20%에 달하는 만큼 향후 도입단가하향 안정화 및 이에 따른 발전사업의 견고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유·화학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쟁이 끝나고 러시아에 가해진 제재가 풀리면 국내 정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