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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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와인 평균 가격이 세계에서 3번째로 비싸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와인 평균 가격은 한 병당 1만7000원대입니다. 전 세계에서 와인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인 포르투갈은 5000원대면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이 또 있습니다. 물가가 높기로 소문난 스위스·핀란드 같은 북유럽 국가들도 한국보다는 와인 가격이 쌉니다.

27일(현지시간) CNBC는 개인 제트기 판매 및 임대 업체 컴페어마이제트(Compare My Jet)가 집계한 ‘세계와인습관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지수에서 컴페어마이제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의 와인 평균 가격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 750ml 와인 한 병의 가격은 평균 약 3.49유로(4.1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한화로 약 5491원이 와인 한 병 값인 겁니다. 미국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지요. 미국 와인 한 병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기준 약 13.36달러입니다.

포르투갈 다음으로 와인이 저렴한 나라는 헝가리(3.91유로), 칠레(4.17유로), 슬로바키아(4.36유로), 독일(4.89유로), 스페인(4.89유로), 오스트리아(5.24유로), 네덜란드(5.24유로) 등이 꼽혔습니다. 한화로 5450~7400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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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와인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오로라의 나라’ 아이슬란드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와인 평균 가격은 14.97유로(2만873원)입니다. 물가가 높기로 소문난 북유럽 국가이지요.

3위에 한국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와인 평균 가격 12.79유로(1만7833원)를 기록했습니다. 미국(12.33유로)은 물론 스위스(11.07유로), 핀란드(10.47유로) 등 북유럽 국가들도 제쳤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포르투갈은 와인 소비량도 가장 많은 나라로 꼽혔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1000명당 와인 소비량이 45리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와인 생산량은 세계 3위로 1000명당 74리터를 생산해냅니다.

포르투갈의 뒤를 이어 와인 소비량이 많은 국가는 룩셈부르크(1000명당 41리터), 이탈리아(40리터) 순이었습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