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중국 IT주 역사적 저점..잠시 쉬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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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목받고 있는 중국 시장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거뜬히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가 1월 랠리 이후 잠시 쉬어가고 있지만 여러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켄 펑 씨티은행 아시아 투자 전략 수석은 최근 '중국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도 회복될 수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가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로 올해 설 관광이 작년보다 상당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성 지표는 도시 교통이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며 "국내선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고 구매 관리자 지수는 강력한 서비스 회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실업률의 경우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차츰 하락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선 "MSCI 중국 지수 11월부터 1월까지 60% 상승한 후 2월에 7% 상승했다"며 "이것은 모든 강세장에서 매우 전형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초기 숏 커버링 단계가 완료되면 시장은 휴식을 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익 상향 조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모기지 조기 상황 급증세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켄 수석은 "작년 말부터 모기지 조기상환이 급증하면서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보다 빚을 갚는 데 더 열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가계는 2022년에 GDP의 15%에 해당하는 18조 위안의 신규 예금을 축적했고,이는 전체 미결제 모기지의 46%에 해당하는 한편 가계부채 증가폭은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고 분석했다.
증시 대기 자금이 여전히 막대한 규모로 준비돼있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랠리는 2020년 3분기 열광적인 기간에 비해 회전율이 40% 낮았다"며 "많은 수의 중국 투자자들이 2022년에 유휴 예치금을 배치하기 위해 여전히 방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기대감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추정치의 상향조정이다. 씨티는 "실적 수정은 우리가 예상한 방향으로 계속됐다"며 "2월 중순까지 3개월 동안 2023년 컨센서스 EPS 추정치는 7%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올해 추정한 15%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며 "IT 섹터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사적 평균을 가장 밑돌고 있어 실적 개선 모멘텀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목받고 있는 중국 시장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거뜬히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가 1월 랠리 이후 잠시 쉬어가고 있지만 여러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켄 펑 씨티은행 아시아 투자 전략 수석은 최근 '중국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도 회복될 수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가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로 올해 설 관광이 작년보다 상당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성 지표는 도시 교통이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며 "국내선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고 구매 관리자 지수는 강력한 서비스 회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실업률의 경우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차츰 하락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최근 증시 상황에 대해선 "MSCI 중국 지수 11월부터 1월까지 60% 상승한 후 2월에 7% 상승했다"며 "이것은 모든 강세장에서 매우 전형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초기 숏 커버링 단계가 완료되면 시장은 휴식을 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익 상향 조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모기지 조기 상황 급증세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켄 수석은 "작년 말부터 모기지 조기상환이 급증하면서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보다 빚을 갚는 데 더 열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가계는 2022년에 GDP의 15%에 해당하는 18조 위안의 신규 예금을 축적했고,이는 전체 미결제 모기지의 46%에 해당하는 한편 가계부채 증가폭은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고 분석했다.
증시 대기 자금이 여전히 막대한 규모로 준비돼있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랠리는 2020년 3분기 열광적인 기간에 비해 회전율이 40% 낮았다"며 "많은 수의 중국 투자자들이 2022년에 유휴 예치금을 배치하기 위해 여전히 방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기대감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추정치의 상향조정이다. 씨티는 "실적 수정은 우리가 예상한 방향으로 계속됐다"며 "2월 중순까지 3개월 동안 2023년 컨센서스 EPS 추정치는 7%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올해 추정한 15%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며 "IT 섹터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사적 평균을 가장 밑돌고 있어 실적 개선 모멘텀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