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과 34명 위원으로 구성…다음달 첫 회의
'통일부 정책자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발족…위원장에 김영호(종합2보)
통일 정책 개발과 통일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을 담당할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28일 발족했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 정치·군사 ▲ 경제 ▲ 사회문화 ▲ 인도·인권 ▲ 국제협력 등 5개 분과에 걸쳐 3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1년(연임 가능)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김영호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역임하고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그는 2019년 7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쓴 '반일종족주의' 북콘서트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부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정치·군사 분과는 김천식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사장, 경제 분과는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사회문화 분과는 현인애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인도·인권 분과는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협력 분과는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원장이 각각 분과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사회문화 분과 위원 중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포함됐다.

또 남북을 모두 경험한 북한 이탈주민의 목소리를 두루 담는다는 취지에서 탈북민 5명이 분과마다 1명씩 위원으로 위촉됐다.

회의는 분기마다 한 차례 열리며, 다음 달 9일 위원장단과 통일부 장관 간 상견례 면담을 거쳐 3월 중순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첫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을 위한 중장기 구상으로 연내 발표 예정인 '新(신) 통일미래구상'의 수립 방향을 논의하는 등 위원회는 통일미래 정책 개발에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아울러 간담회와 세미나, 국제협력대화 등을 통해 통일정책에 대한 국내외 의견수렴 및 공론화 사업도 수행한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7일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신설 추진을 보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