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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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30%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 산하 씨티리서치는 반도체 수요를 웃도는 과잉 공급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크리스토퍼 데인리 씨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공급 과잉 문제가 절반가량은 해결됐지만,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문제는 여전하다”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30% 이상 떨어지며 2075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도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