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SKIET 사장 "북미시장 진출 검토"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사진)은 북미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차세대 분리막 개발을 준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된 SKIET는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에 들어가는 분리막을 제조하는 회사다.

김 사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사내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기업을 넘어 최고 수준의 그린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3년을 도약의 출발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SKIET의 경쟁 우위 확보에 필요한 핵심 과제로 △기술 경쟁력 강화 △원가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분리막 물성과 품질 균일성을 강화하고 생산성 혁신에 이은 자동화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고, 이에 따라 분리막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린 소재 사업화를 추진해 시장을 선도할 신규 사업의 기회를 지속해서 창출할 것”이라며 “차세대 배터리용 분리막 개발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