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비명계, 조직적으로 전화 돌려…무효표 의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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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주적이며 정당치 못한 행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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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3·1절인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명계를 중심으로 지난 주말께 조직적으로 표를 모으는 과정이 있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정 비명계 의원들이 당 대표에게 ‘내려오라’고 요구하며 당내에서 조직적으로 표를 모은 것은 굉장히 비민주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를 일종의 당내 배신 행위로 해석해도 되는지' 묻자 “배신이라고 말하기보다 검찰의 부당한 체포 영장에 손을 들어주는 잘못된 정치적 표현을 한 것”이라며 “그 자체가 굉장히 문제 있는 표결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결국 ‘다음에는 가결시키겠다’라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사실상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된 당 대표를 실력행사를 통해 끌어내리겠다는 선언이었다”며 조직적 반란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에서 앞에서는 부결을 외치고, 뒤로는 가결과 무효표를 조직했다는 것은 상당히 아쉽다"고 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