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수 = 꼴통 아니다…따뜻한 보수로 포퓰리즘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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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인터뷰
최저임금·기초연금 보수가 도입
"헌법 지키는 정통 보수 재건할 것"
최저임금·기초연금 보수가 도입
"헌법 지키는 정통 보수 재건할 것"
“‘보수=꼴통’이라는 인식은 잘못됐습니다. 최저임금제, 기초연금 등 ‘따뜻한 정책’들은 보수 정권에서 탄생했습니다.”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통 보수를 재건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후보는 “보수의 가치는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런 가치가 위협받을 때 싸워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통 보수의 재건’을 내걸었다.
“‘보수=꼴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다. 보수는 국민이 만든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정통 보수’를 강조하면서 당의 외연 확장이 가능한가.
“시장에서 실패한 사람을 돕는 것도 헌법에 담긴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헌법에 근거한 최저임금제, 기초연금도 보수 정권에서 시작했다. 시장경제의 질서 안에서 부를 창출하고, 나눠줄 자산을 더 많이 만들자는 게 ‘따뜻한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다.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문을 닫게 하는 ‘퍼주기 복지’와는 다르다.”
▷대표가 된다면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구조가 돼야 한다. 대표가 된다면 ‘미스터트롯’과 같은 형태로 우승자에게 10억원의 지원금을 주는 ‘깜놀 10억 창업 배틀’을 시도하겠다.”
▷2020년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8%였던 지지율이 35%까지 올랐다. 총선에서는 졌지만 그때 힘을 받아 재·보궐선거도, 대통령 선거도 이겼다.”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무조건 끝까지 완주한다.”
▷김기현·안철수 후보 둘만 남는다면 누가 국민의힘 당 대표에 더 어울리는가.
“현재로선 김 후보가 어울리지 않겠나. 안 후보는 우리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만큼 내부 검증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본인의 강점은.
“행정·입법·사법 3부의 ‘최고 책임자’로 일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했다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떤가.
“나는 공안부, 윤 대통령은 특수부에서 계속 활동했기 때문에 검사 시절 알지 못했다. 이후에도 사적으로 만날 기회는 없었다.”
▷어떤 당 대표가 되고 싶은가.
“더불어민주당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양보와 협상만 하고 있다. ‘싸워서 이기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고재연·조봉민 기자/사진=이솔 기자 yeon@hankyung.com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통 보수를 재건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후보는 “보수의 가치는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런 가치가 위협받을 때 싸워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통 보수의 재건’을 내걸었다.
“‘보수=꼴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다. 보수는 국민이 만든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정통 보수’를 강조하면서 당의 외연 확장이 가능한가.
“시장에서 실패한 사람을 돕는 것도 헌법에 담긴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헌법에 근거한 최저임금제, 기초연금도 보수 정권에서 시작했다. 시장경제의 질서 안에서 부를 창출하고, 나눠줄 자산을 더 많이 만들자는 게 ‘따뜻한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다.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문을 닫게 하는 ‘퍼주기 복지’와는 다르다.”
▷대표가 된다면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구조가 돼야 한다. 대표가 된다면 ‘미스터트롯’과 같은 형태로 우승자에게 10억원의 지원금을 주는 ‘깜놀 10억 창업 배틀’을 시도하겠다.”
▷2020년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8%였던 지지율이 35%까지 올랐다. 총선에서는 졌지만 그때 힘을 받아 재·보궐선거도, 대통령 선거도 이겼다.”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무조건 끝까지 완주한다.”
▷김기현·안철수 후보 둘만 남는다면 누가 국민의힘 당 대표에 더 어울리는가.
“현재로선 김 후보가 어울리지 않겠나. 안 후보는 우리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만큼 내부 검증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본인의 강점은.
“행정·입법·사법 3부의 ‘최고 책임자’로 일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했다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떤가.
“나는 공안부, 윤 대통령은 특수부에서 계속 활동했기 때문에 검사 시절 알지 못했다. 이후에도 사적으로 만날 기회는 없었다.”
▷어떤 당 대표가 되고 싶은가.
“더불어민주당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양보와 협상만 하고 있다. ‘싸워서 이기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고재연·조봉민 기자/사진=이솔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