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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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패커드 (HP)는 개인용컴퓨터의 약세로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HP(HPQ)는 1월말로 마감된 회계 1분기에 매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141억달러를 밑돈 것이다. 주당 조정순익은 75센트로 월가 컨센서스인 74센트를 근소하게 넘어섰다.

대부분이 PC인 개인용 시스템 사업부 매출은 1월 분기에 9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며 소비자 매출은 36%, 상업 매출은 18% 줄었다. 인쇄 부분 매출은 5% 감소한 4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회계 2분기 전망에 대해 HPQ는 주당 73~83센트의 조정순익을 제시했다. 2023 회계연도 전체로는 주당 3.20~3.60달러의 순익을 예상했다.

이 회사의 CEO인 엔리케 로레스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매크로 환경이 도전적이라며 업체 전체의 PC 수요가 올해 10%후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및 상업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HP는 지난 분기에 향후 3년간 직원 규모를 4,000~6,000명 수준까지 줄이는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엇갈린 실적 발표에도 HP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3.3% 상승한 3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HP, PC 수요 급감으로 분기 매출 20% 감소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