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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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맞춤) 투어 플랫폼 ‘온베케이션’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휴가중이 패스트벤처스로 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온베케이션은 채팅 기반 맞춤 여행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의 취향을 채팅으로 전달하면, 여행 전문가들이 맞춤형 여행 일정을 짜준다. 채팅을 통해 여행 상담부터 예약까지 가능하다. 온베케이션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맞춤 여행 시장은 10조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자 대다수는 프리미엄 고객으로, 5성급 이상의 숙소를 기반으로 패키지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세계 30여 개 호텔과 제휴해 맞춤형 패키지 예약 고객에 레이트 체크아웃이나 조식 무료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한 상품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온베케이션은 2021년 제주도 여행 상품을 출시한 뒤 지난해부터는 해외여행으로 무대를 넓혔다. 강영석 온베케이션 대표는 "프리미엄 여행자를 위한 대표 맞춤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인엽 패스트벤처스 심사역은 "패키지 여행은 '집단'에 '개인'을 맞추는 불편한 여행이고, 자유 여행은 정보 탐색과 준비가 매우 귀찮은 것으로 여겨졌다"며 "이 사이에서 프리미엄 여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