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인 사이프 빈 자예드 알나얀(가운데 왼쪽)에게 장대희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장이 'K3'를 설명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인 사이프 빈 자예드 알나얀(가운데 왼쪽)에게 장대희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장이 'K3'를 설명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법인이 글로벌 전시회와 현지 학술 포럼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오스템임플란트는 세계 2대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불리는 'AEEDC 두바이' 제 27회 행사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권역을 담당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 측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스템 부스를 방문한 가운데, 120건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며 "임플란트뿐 아니라 치과 진료대인 유니트체어 'K3', 이동형 엑스레이인 'N1' 등에 관심이 컸다"고 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왕족과 고위급 정치인들도 오스템임플란트 전시 부스를 찾았다고 전했다. 두바이 스포츠 위원회 의장인 만수르 빈 모하메드 알 막툼이 행사 첫 날 방문해 유니트체어에 관심을 보였으며, 둘째 날에는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인 사이프 빈 자예드 알나얀과 두바이 보건청 의장인 아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이 전시장을 찾았다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멕시코법인은 지난해 12월 멕시코에서 개최된 구강 임플란트 학회에 참가했다. 현지 치대 교수 및 치과 원장을 대상으로 치과용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T2'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컨테이너 1대를 가득 채우는 1차 발주가 진행된 상황이라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행사에 참가할 방침이다. 한국 본사와 유럽법인 및 독일법인 공동으로 오는 14일부터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인 'IDS 2023'에서 대형 전시장을 운영한다. IDS는 2023년 개최 100주년을 맞이하는 글로벌 치과 행사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되는 오스템만의 전시 전략은, 미니 임상교육 세미나와 치과의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교육을 현장에서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각종 시술 기구를 사용해 구강 모형에 임플란트를 식립해보는 등 제품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5월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인 '오스템월드미팅 2023 이스탄불'을 개최한다. 한국 본사가 반기별로 연 2회 개최하는 '오스템미팅 서울'도 오는 6월과 11월 예정돼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